서귀포시 남원리 단독주택
대지위치 :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리
건물용도 : 단독주택
대지면적 : 453m2
건축면적 : 138.79m2
바닥면적 : 117.10m2
작업연도 : 2024
경계
오래된 마을 땅들은 경계 측량이 시작되면 들썩인다. 모두들 오래전 쌓아올린 돌담이 자기의 땅인데, 하루 아침에 내 땅이 일부가 빼앗기는 일이 생기는 것이다. 어떤 건축주들은 말뚝까지가 내땅이니 거기까지 담을 쌓아달라, 어떤 건축주들은 그들이 오랫동안 써왔으니 기존 담을 유지해달라 하기도한다. 남원리 건축주는 양옆으로 본인 땅을 내주는 사람이었다.
가릴까 보일까
마을길에 정면으로 자리잡은 남원리 주택은 도로변으로 낮은 담장이 계획되어있다. 담장의 높이는 끊임 없이 고민 되었는데, 마당에서 나즈막히 앉을 수 있는 600높이로 결정되었다. 지반 자체를 성토한 높이도 있고, 도로에서 보자면 걷는 이들에게는 멀리 거실까지는 보이지 않고, 주택 내부에는 프라이빗한 중정이 있기 때문에 남쪽으로는 시원하게 개방하자는 의견으로 최종 결정되었다.
아빠친구
남원리 단독주택은 건축주 아버님의 지인들이 모여 집을 지었다. 어느날은 보일러를 까시다가 어느날은 타일을 하시는 분, 육지에서 내려와서 거푸집을 봐주시는분 우리 도면대로는 집을 못짓겠다며 망치를 던지기도하고, 한번도 해본적 없기 때문에 100프로 하자가 난다는 말도 들었다. 그럼에도 건축주는 우리를 신뢰하면서 현장과 도면을 조율해 나갔다. 차근차근 모두의 마음을 담아 남원의 아름다운 집이 지어졌다.